남북고위급회담, 접촉 사흘째 강행군…南 '도발사과' vs 北 '심리전 중단' 결과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의 황당한 선전공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북고위급회담이 이어지고 있던 23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괴뢰군 사병들이 병영을 탈주하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며 청년들은 괴뢰군 입대를 기피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이로 인해 외국행 비행기표 가격이 10배 이상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남조선 주민들 속에서 전쟁 공포증이 만연해 라면, 음료수를 사서 저장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는 주민들이 식료품을 무더기로 사가면서 백화점 안이 난장판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남북고위급회담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민족끼리는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에도 70%를 외자에 의존하고 있는 남조선 경제가 회생불능의 참혹한 파괴를 당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면서 '실제 남조선 종합주가지수가 50% 이상 떨어졌다'고 말했다.
남북고위급회담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러한 황당한 거짓 보도를 거듭 내놓는 것은 반대로 북한 사회의 불안감을 제어하고 남북 긴장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된 남북고위급회담은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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