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비상' 포항 양식장서 이틀새 어류 9천여마리 폐사

입력 2015-08-21 11:46:40

고밀도 적조가 동해안으로 급속히 북상 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포항시 양포항 앞바다에 적조 예방을 위한 방제선이 투입돼 황토 살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고밀도 적조가 동해안으로 급속히 북상 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포항시 양포항 앞바다에 적조 예방을 위한 방제선이 투입돼 황토 살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경북 포항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틀새 포항의 육상 양식장에서 어류 9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앞서 포항은 이달 19일 남구 장기면의 또다른 양식장에서 우럭 치어 40만여마리 중 6만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원인을 분석 중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포항시 호미곶면 강사리의 한 양식장에서 기르던 1m 길이의 방어 3천여마리가 폐사했다.

또 20일 밤에는 호미곶면 한 양식장에서 기르던 넙치 3만3천여마리 중 6천여마리가 폐사했다.

시는 이번 집단 폐사가 적조로 인한 것으로 보고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하고 있다.

한편, 현재 경북 동해안에는 경주 전역과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까지 적조경보가, 그 위부터 영덕 전역~울진군 북면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적조 출현주의보는 적조생물이 1㎖당 10개체 이상,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경보는 1천개체 이상일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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