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올해 명예퇴직하는 교사 수가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구시·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말 대구에서 183명, 경북에서 209명의 교사가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다.
올 2월 명예퇴직으로 이미 교단을 떠난 교사는 대구 417명, 경북 367명.
이들을 더하면 올 한 해 지역의 명예퇴직 교사 수는 대구 600명, 경북 576명 등 모두 1천176명이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처럼 지역의 연간 명퇴교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13년까지는 매년 100명 이내의 소폭 증가세를 꾸준히 보여왔다.
대구경북지역 명퇴교사 수는 2011년 487명(대구 200명, 경북 287명), 2012년 572명(대구 234명, 경북 338명), 2013년 612명(대구 265명, 경북 347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역에서 명예퇴직으로 대구 319명, 경북 533명 등 모두 852명의 교사가 교단을 떠나면서 증가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이러한 증가세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교사 명퇴 신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공무원연금법 개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시교육청이 올해 지방채 발행을 통해 명예퇴직금을 마련하게 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교육청 관계자는 "정년이 10년 이내로 남은 교사들이 주로 명퇴를 선택한다. 아직 활동이 가능함에도 교단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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