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교 때문에 이사…대구 교육 격차 해소를"…대구시교육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입력 2015-08-19 01:00:01

대구 국회의원들과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나온 가장 큰 화두는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 문제였다. 3면

18일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의원 등을 초청해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초청 교육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류성걸, 유승민, 윤재옥, 이종진, 주호영, 홍지만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6명이 참석했고 대구시의회에선 이동희 의장과 이경애, 조홍철 시의원이 배석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 교육국제화특구 활성화 등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승민 의원과 이종진 의원은 교육감이 수성구와 비(非)수성구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위장 전입 단속을 강화한다고 교육 격차가 해소될지 의문"이라며 "전문가들인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제시, 학교 때문에 이사해야 하는 풍토를 하루빨리 바꿔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지부진한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윤재옥 의원과 홍지만 의원은 "국비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교육청이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받은 달서구와 북구는 물론 대구 전 지역에서 이 정책을 펴겠다고 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달서구와 북구에서만이라도 제대로 사업을 추진해 성공 사례를 만든 뒤 대구 전체로 확대하는 방법이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주호영 의원은 "교원평가를 강화하는 등 교사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 경우 유해성, 지속가능성, 설치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설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류성걸 의원은 "인성 교육의 기본인 언어 순화 교육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부작용을 줄이면서 교육 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찾겠다"며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을 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 취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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