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아이디어 대결, 메이커톤 대구서 첫발

입력 2015-08-19 01:00:01

대구혁신센터 '메이커스' 발대식

최근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창업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운동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시동을 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20일 '대구경북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3일간 '한'중'일 패션 웨어러블 1차 메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메이킹(ma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메이커톤 대회는 정해진 시간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해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행사. 메이커스 네트워크는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메이커 관련 기관 및 민간단체가 참여해 메이커 문화, 교육, 경제와 관련된 사항을 협의하는 기구다. 대구를 시작으로 경기, 대전, 부산, 경남 등 5개 권역에 우선 구축하고, 내년에는 나머지 지역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20일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제1차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김홍빈 청장,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이 참석해 지역 메이커스 네트워크 결성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메이커톤 대회에는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대구 콘텐츠코리아랩, 대구 K-ICT 디바이스랩, 대구경북 셀프제작소, 대구과학관 무한상상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지역의 메이커 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메이커문화 활성화와 메이커 교육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중'일 패션 웨어러블 메이커톤 대회는 아이디어 만들기에 익숙한 창의적 메이커를 양성하기 위한 행사다. 한국의 주관기관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중국은 통지(同濟) 대학, 일본은 게이오(慶應) 대학 등이 참여한다. 8월 대구에서 1차 대회를,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2차 대회를 개최한다.

메이커톤 행사는 목걸이, 팔찌, 시계 등 ICT 기능을 융합한 패션 웨어러블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청년 메이커 30여 명이 참여한다. 3개국 청년들이 한 팀을 이뤄 10개 팀을 만들고, 팀별로 3D프린터를 활용해 3일간 메이커 성과물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연구원과 패션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팀들의 아이디어를 보완해 나간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김선일 센터장은 "메이커스 네트워크와 함께 지역의 우수한 상상력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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