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의 일본 유학생이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치과대학생 학술경연대회(Asian Pacific Dental Student Association 주최)에서 일본 학생 대표로 나가서 '기계적 자극에 의한 간엽계 줄기세포의 분화능력 유지'라는 논문으로 대상(First Prize)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가 화제가 된 것은 대상을 받은 사실보다 일본 학생 대표로 대상을 받는 자리에서 아시아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광복 70주년을 상기시키려고 아버지가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을 입고 수상을 해 시상식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점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2년 대구 생인 올해 23세의 성창환 씨다. 만촌초등학교, 경신중학교, 정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일본 국립 가고시마 치과대학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성 씨가 치과학을 전공하면서 일본 유학을 선택한 이유도 유별나다. 국내에서 치과의사가 되려면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한 후 치의학전문대학원을 가야 하므로 과거 우리나라처럼 치과대학이 6년제인 가까운 일본의 치과대학으로 진학했다는 것이 성 씨의 설명이다. 학비도 사립대학의 10분의 1밖에 들지 않는 국립 치과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성 씨의 아버지도 대구 수성구에서 치과병원을 개업하고 있는 치과 의사(성군경 사랑니 치과의원 원장)다. 성 씨보다 두 살 위의 형 창건 씨도 같은 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 치과의사로 3부자가 치과학 전공 치과 의사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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