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안동시보건소는 17일 시내 한 고교 1학년 학생 60명이 지난 7~13일 사이에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며 식중독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이 기간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학교에 등교, 급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보건소는 학생과 영양사 등으로부터 검사 대상물을 채취,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12일 신고를 받고 학교에 방문하니 그날도 16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학생 510명에 교사를 포함하면 600여 명이 급식을 먹었는데 10% 정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달 들어 35℃가 넘는 고온이 지속하면서 음식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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