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택시·버스…거리 뒤덮은 '태극기 물결'

입력 2015-08-14 07:31:12

경북도청엔 폭 30m 짜리 설치

광복 70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대구 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 70명이 애국심 고취와 호국선열의 정신계승을 위해 70주년 이미지를 완성한 후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위) 신명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 1천여 명이 학교 강당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 전곡을 제창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광복 70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대구 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 70명이 애국심 고취와 호국선열의 정신계승을 위해 70주년 이미지를 완성한 후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위) 신명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 1천여 명이 학교 강당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 전곡을 제창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이 태극기 물결로 뒤덮이고 있다.

대구시 및 8개 구군,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광복 70년 8'15 광복절을 맞아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4, 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를 붙인 전동차를 선보인다. 이틀 동안 태극기를 붙인 1~3호선 전동차는 첫차인 오전 5시 30분부터 막차인 자정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태극기는 전동차 앞'뒷면에 가로 60㎝, 세로 40㎝(3호선 54㎝×36㎝) 크기로 모두 88개 편성에 부착될 예정이다.

택시도 태극기 열풍에 동참했다. 대구시는 3천만원을 들여 3만 개의 소형 태극기를 준비해 개인'법인 택시에 나눠줬다. 택시를 대상으로 한 태극기 달기 운동은 6월 7일부터 시작돼 제헌절인 지난달 17일 본격화됐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8년까지 3년간 태극기 제작 비용을 부담한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시내버스에 태극기를 붙였다. 조합은 지난달 말부터 1천500여 대의 시내버스 앞유리 상단에 태극기 스티커를 부착했다.

경북에서는 행정기관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지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금고 경북지역본부 등이 대거 동참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이 진행 중이다 .

경북도는 시군 향우회 행사에 공무원들이 참여, 태극기 달기 운동 홍보를 해왔고 새마을금고 경북지역본부는 가정용 태극기 4천500여 개를 무료 배부했다.

경북도는 6월 7일부터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을 펼쳐왔으며 도청 정문 우측에 대형태극기(30m×20m)를 설치했다. 진입로 좌우측에도 바람개비 태극기 701개를 달았다. 이는, 개도 701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청사 벽면에도 가로 18m, 세로 12m의 대형태극기를 달아, 광복 70년의 경축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경북도 김세환 자치행정과장은 "올해 광복 70년을 계기로 대구경북이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데 그 출발점이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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