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로 선진 강국 도약, 순국선열 꿈꾼 광복의 완성"

입력 2015-08-13 07:00:00

박 대통령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북한은 남북대화에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의 지뢰 매설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열들께서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헌신과 희생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며 "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으로 우리는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광복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서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 민족의 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의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평화통일을 통한 선진 강국 도약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과 한국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 올해 4월 윤봉길 의사 기념관 재개관, 하반기 상하이 및 충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사업 등을 거론하며 "독립운동가 인명사전을 2019년까지 편찬하고, 서대문 독립공원의 독립관을 재건축하는 독립의 전당 건립사업도 2017년까지 완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152명, 3'1절 및 광복절 포상 친수자 12명, 국외 거주 및 국적 취득 독립유공자 후손 29명,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및 분과위원장,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 보훈복지사 및 보훈섬김이 등 모두 2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중국 단둥에서 무역회사 이륭양행을 운영하며 독립운동가를 지원하다 옥고를 치렀던 영국인 조지 루이스 쇼의 외증손녀 레이첼 사씨 씨와 외고손녀 조지아 사씨 씨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