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안동의 최고기온이 39.3℃로 치솟는 등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안동에서 밭일하던 유모(86) 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고 안동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밤에는 영주에 사는 이모(55) 씨가 탈진해 안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들 환자들은 장시간 동안 머리나 목 부분이 고온에 노출돼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았던 것.
안동병원 응급의학과 김권 과장은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 잘못된 응급처치는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즉시 그늘진 곳으로 이동시킨 뒤 119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