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희망의 징검다리' 발대식
대구의 치과의사들이 어려운 이웃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힘을 모은다.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치과의사회관에서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을 위한 발대식을 연다.
이 사업은 돈이 없어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만 65세 이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틀니와 보철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사업이다. 65세 이하로 정한 것은 이 나이대에 대한 치과 치료가 가장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치과의사들은 치아 관련 질환을 앓거나 이가 빠진 사람들이 경제적 형편 때문에 방치했다가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을 찾아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치료를 받았다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는 것.
대구 치과의사 288명이 참여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위탁가정 아동'청소년 등 우선적으로 250명에게 틀니와 보철, 교정, 악안면기형수술 등 치과 치료를 제공한다. 대구시가 각종 재료비 1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치과의사들은 자원봉사로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치과의사회는 올 1월부터 5개월 동안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로부터 보철 시술 등이 필요한 대상자를 추천받았다.
민경호 대구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치아의 상실은 일종의 장애이고, 구강 상태는 올바른 음식 섭취를 통한 건강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전국 최초로 치과의사회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이 어려운 이들의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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