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입국한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의 해임을 명령한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의 문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과 만나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공개한 자신에 대한 해임 지시서와 관련, "법적인 효력이 없는 소리(문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 시기에 대해서는 "6월 30일 주총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은지 좀 생각하고 이사회의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경영권 다툼의 승패를 결정할 롯데홀딩스 지분 구성과 우호지분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여기서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신 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도 "전화 통화를 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입국장에서 3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 논란을 일으킨 점을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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