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위신 크게 실추" 野 제명안 윤리위 제소 예정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구미갑)이 3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심 의원은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 자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주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이 탈당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당법상 탈당 신고서가 접수된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즉시 당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60석에서 159석으로 줄었고, 무소속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각각 130석과 5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 차원의 징계논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됐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탈당하는 선에서 이대로 유야무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아 심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심 의원에 대한 혐의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사안이라고 보고 후속 징계를 논의 중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심 의원 제명 안에 대한 서명을 완료한 후 이르면 4일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심 의원에 대한 징계는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논의될 공산이 커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