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고경면 대의리 주민 10여 명이 상주∼영천 고속도로 10공구 공사장의 발파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 달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장 발파 때마다 먼지, 소음, 진동 등으로 생활하기 어려운데다 주택에 균열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사일도 미뤄둔 채 마을 뒤 공사장 옆 과수원 언덕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 이경락(62) 씨는 "공사장 암반이 마을과 연결돼 있어 발파 때마다 집이 흔들려 불안하다. 집 벽의 기존 균열이 더 벌어져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 강성식(66) 씨는 "천장에 비가 새거나 문이 잘 열리지 않는 집도 있다. 8가구가 벽, 욕실, 담벼락 등의 균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천장에 비가 새는 2가구에 대해서는 곧 보수하겠다. 발파 때 소음'진동 기준을 지켰다. 공사 후 발파로 인한 균열이 확인되면 보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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