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전망…금융·철강·섬유 '흐림' 디스플레이·건설 '맑음'

입력 2015-07-31 07:30:53

올 하반기 일자리는 디스플레이 및 건설업에서 늘어나는 데 비해 금융 및 철강업에서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8개 수출 제조업과 건설'금융 등 모두 10개 업종의 '2015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각계 전문가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이다.

디스플레이업종은 LCD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중국과의 경쟁 격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져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5.8%(7천 명)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업은 민간건축 부문의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등으로 공공 및 토목건설의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자리도 1.5%(2만8천 명)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은 인력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이 계속돼 3.6%(3만 명) 감소할 전망이며, 철강업도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3.0%(4천 명) 감소할 전망이다.

기계(1.3%), 조선(1.3%), 반도체(1.1%), 자동차(1.1%) 등 4개 업종은 일자리가 약간 늘지만 전자(-0.4%), 섬유(-0.8%) 등 2개 업종은 일자리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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