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터져…10분 만에 진화
29일 오전 11시 17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에서 형산발전소로 연결된 외벽 가스배관이 터지면서 주변 작업자가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사고는 직경 2.2m의 부생가스(FOG) 배관에 생긴 균열을 통해 압력이 분출하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조업을 하지 않는 곳이어서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치솟은 검은 연기로 인근 주민들이 소방서로 신고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제철소 인근 소방차 등 10여 대가 출동, 사고 발생 10여분 만에 연기를 모두 잡았다.
제철소 관계자는 "부생가스 배관 철거를 위해 배관 내 청소를 하던 중 사용하지 않은 낡은 배관 일부가 파손돼 소음과 연기가 발생했다"며 "배관은 조업과 관련 없는 설비이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었고 인근 작업자도 병원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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