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 볼까요] DIY 가구 만들기 - 목재 종류와 선택방법

원목

집성목

합판

PB

목재는 크게 원목, 합판, 가공 목재로 나뉜다. 다시 원목은 원목과 집성목으로, 합판은 내수'방화'방충'방부 합판으로, 가공목재는 보드'MDF로 구분한다. 나무를 절단하는 방법에 따라 각재, 판재로 나눠지기도 한다. 목재는 나무 특성상 위로 올라가면서 폭이 좁아진다. 이 때문에 원하는 목재를 얻으려면 그 목재의 2배 이상 둘레를 가진 큰 나무가 있어야 넓은 크기의 판을 얻을 수 있다.

1. 목재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원목=순수 원목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한 채 각 또는 판으로 가공한 목재를 말한다. 원목으로 가구를 제작하면 아름답고, 고급스러워 보이나 가격이 비싼 편이다. 주로 가구, 실내 지지대, 기둥 등에 많이 이용된다.

▶집성목=원목은 넓은 각재로 만들어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목재가 바로 집성목이다. 집성목은 좁은 각재 여러 개를 나뭇결 방향으로 접착제로 붙여 압착 가공하여 넓은 판재로 만든 것을 말한다. 접착제로 붙였다 해도 원목 그대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목과 같은 아름다움이 살아있다. 가구나 실내 인테리어 등에 많이 이용한다.

▶합판=합판 역시 원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원목은 기본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잘못 보관하면 갈라지거나 뒤틀림 현상이 올 수 있다. 하지만 합판은 원통형의 나무껍질을 벗겨 결의 수직 방향으로 접착했기 때문에 원목의 갈라짐, 뒤틀어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가공 시 버려지는 부분이 적어 원목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다.

▶PB, MDF

▷PB(Particle Board)=폐목재, 톱밥을 접착제로 붙여서 만든 제품이다. 장점으로는 가격이 매우 싸며 목재 사이에 공기층이 많아 방음에 탁월하다. 단점은 육안상 표면이 좋지 않아 시트지 마감을 해야 하며 습기에 약하다.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많이 나와 현재로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MDF(Medium Density Fiberboard)=보드와 같으나 폐목재가 아닌 목재를 일정 크기로 조각 내 고온 고압에서 만든다. 쉽게 말해 보드의 진화제품으로 보면 된다. 가격 또한 저렴하며 수축, 팽창이 적다.

2. 목재 선택 방법

▶원목 선택 방법=원목은 스프러스, 미송, 삼나무, 레드파인, 편백나무 등이 많이 쓰이고 가격도 다른 목재에 비해 비싼 편이다.

▷스프러스=결이 잘 일어나 가구로 사용할 때, 샌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신 가볍고 가공이 쉽다.

▷미송=가격이 싸고 강도가 좋다. 하지만 갈라진 틈이나 옹이에서 송진이 나오므로 가공에 유의해야 한다.

▷삼나무=편백나무 다음으로 피톤치드가 많이 생성돼 가구 제작에 가장 많이 이용된다. 가격 또한 적절하고 휨이나 뒤틀림이 적다.

▷레드파인=실내마감재나 문짝, 창틀, 구조용 자재로 많이 쓰인다. 강도가 강해 충격에 비교적 강하고, 변형이 적다. 삼나무에 비해 강도가 좋아 근래에 가구 제작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편백나무=고급 자재로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생성되고 나무 향이 좋다. 물에도 강해 욕실, 가구 등에 널리 사용된다.

3. 합판 선택 방법

합판은 절단면이 층으로 나눠져 있고, 접착제로 만들다 보니 색이 원목에 비에 탁한 편이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 가구 내부, 서랍 바닥 등에 주로 사용한다. 힘을 받는 곳이나 가구의 강도를 높일 때에도 사용한다. 합판은 미송합판, 낙엽송합판, 자작나무합판을 많이 쓴다.

미송합판은 가격이 저렴하나 강도는 낙엽송에 비해 떨어진다. 자작나무합판은 색감이나 휨새가 좋고, 가공이 매우 용이해 자체 제작(소형가구, 소품 제작)에 많이 쓰인다.

4. 목재의 구매 방법

▷가격=아무리 좋은 가구를 만들고 싶어도 가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DIY의 의미가 없어진다. 우선 만들고자 하는 가구의 가격 구성을 찾아보고 이를 비교해 목재를 선택해야 한다.

▷가공 방법=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제작할 경우 소음이 크면 제작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간단한 손도구만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작업 소음이 걱정된다면 조금 무른 목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