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56%·성범죄 18% 7∼8월 집중

입력 2015-07-28 01:00:00

경찰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와 성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로 집을 비우거나 더위로 창문을 여는 여름철에는 절도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라며 "이번 주부터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특별 순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 건수는 총 2만9천398건으로 이 중 휴가철인 7, 8월에 5천254건(18%)이 발생했다. 이는 5, 6월보다 4.8% 증가한 수치로 더위로 주의력 등이 떨어져 범죄 피해 대상이 되기 쉬운 때문이다.

특히 비어 있는 주택이나 상가를 대상으로 한 절도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 8월에 발생한 침입 절도 804건 중 주인이 없는 주택이나 상가를 대상으로 한 절도가 56%를 차지했다. 성폭력 범죄도 지난해 979건 중 7, 8월에만 178건(18.1%)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다음 달 16일까지 특별치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휴가철 주요 범죄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자율방범대 등 경찰 협력 단체와 함께 유원지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빈집털이는 창문 단속 등 조금만 조심하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성범죄는 피해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로 추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유원지 등에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성추행이나 몰카 단속 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