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둔 미19지원사령부 정전협정일 기념 안보교육
#도라산전망대·철책선 탐방
남방한계선 철책 너머로 손에 닿을 듯 북한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승전전망대. 승전전망대 앞으로는 남방한계선의 철책이 길게 늘어섰고 2㎞ 북방에 휴전선이라 부르는 군사분계선이 있다. 군사분계선 앞에는 태극기와 유엔기가 꽂힌 휴전선 감시초소(Guard Post·GP)가 있고, 북쪽으로 2㎞ 지점에 북방한계선이 있다.
남과 북을 가로막은 비무장지대(DMZ)인 이곳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따라 남한과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2㎞씩 물러나 DMZ를 만든 6·25전쟁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정전협정일(27일)을 맞아 25일 대구에 주둔한 미19지원사령부 소속 장병과 가족 50여 명 등 안보참가단은 국제 민간 평화봉사단체인 PTP대구챕터(회장 이철원) 주관으로 DMZ 안보투어를 실시했다.
미 장병들은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 공비 31명이 경계 철책을 뚫고 넘어 온 1·21무장공비침투로와 철책선 탐방에 이어 임진각, 제3땅굴과 북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라산전망대 등 안보 현장을 방문했다.
제임스 E. 카즈머잭 미19지원사령부 참모장은 "정전협정일을 맞아 한·미가 함께 할 수 있는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PTP대구챕터에 감사하며 비무장지대를 보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근무한 지 한 달 반가량 되는 제니퍼 고티 소령은 "남북 대치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니 안보의식도 높아지고 주한미군이 주둔할 이유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DMZ 안보투어를 주관한 PTP대구챕터 이철원 회장은 "한국에 주둔한 미군 장병들이 한반도의 정세를 몸으로 느끼며 파병된 본연의 임무를 깨달았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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