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 빗나간 32번째 경기…대구FC, 강원에 0대1로 져

입력 2015-07-27 01:00:00

연속 득점 31경기서 마감…K리그 신기록도 실패

대구FC의 조나탄(가운데)이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의 집중 마크를 받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조나탄(가운데)이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의 집중 마크를 받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힘겨운 출발을 했다.

대구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후반기 처음으로 열린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분패했다. 전반 23분 강원의 정우인에게 내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대구는 10승 7무 4패(승점 37)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으나 선두 상주 상무(승점 43)가 27일 예정된 충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9점 차이로 밀리게 된다. 또 대구는 그동안 이어 온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과 홈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마감했다. 대구는 오랜 기간 지켜 온 강원전 홈경기 무패(7승 4무) 행진도 이어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대구는 이날 K리그 역사에 남을만한 대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대구는 경기 전까지 K리그 타이기록인 '팀 31경기 연속 득점' 행진(2014년 9월 14~7월 14일)을 이어갔으나 득점에 실패, 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했다.

이날 대구는 강원과 나란히 14개를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 수에서 강원에 2대8로 밀리는 등 골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투톱 조나탄(슈팅 3개)과 노병준(2개), 공격형 미드필더 문기한(2개), 수비형 미드필더 세르징요(2개) 등이 부지런히 슈팅을 날렸으나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대구는 공 점유율에서도 강원에 53대47%로 앞서며 그라운드를 지배했으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후반 49분까지 강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중반 실점한 대구는 후반 11분 세르징요를 빼고 에델을, 후반 20분과 36분에는 문기한과 이준희 대신 황순민과 장백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으나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수비에 치중, 팀 연속 득점 신기록을 노린 대구의 제물이 되지 않았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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