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야외수영장·물놀이장, 알뜰 피서 딱이네
여름방학이 이제 시작됐다. 여유가 있다면 멀리 해외여행을 떠나도 좋겠지만,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알뜰 피서를 통해 실속있게 여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대구 도심에는 자녀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두류 야외수영장은 저렴한 가격에 워터 슬라이드와 멋진 풀(Pool)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신천 야외 물놀이장은 대구시가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무료 물놀이 쉼터다. EBS 리틀소시움은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상설 공간으로 자녀들의 교육목적에도 좋다.
◆두류 야외수영장과 신천 물놀이장
대구시내에는 호텔 수영장, 스파밸리, 엘리바덴 등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 수영장과 워터파크도 많지만 저렴한 비용이나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도 있다. 두류 야외수영장은 가까우면서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 편이다. 아아들을 위한 아쿠아링 슬라이드와 성인들을 위한 회전형 보디 워터 슬라이드도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성인 수영장 주변에 선베드 20여 개를 설치해 여유롭게 태닝도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성인 2천원, 군인'청소년 1천500원, 어린이 1천원이다. 개장기간은 다음 달 16일까지다.
신천 물놀이장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간이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어린이들이 집과 가까운 도심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대봉교 하류 생활체육광장과 용두교 상류 신천둔치 2개소에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을 설치해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37일간 운영한다.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
미술관, 문학관, 도서관 등에서는 올 여름방학을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주말이나 평일에도 시간이 된다면 자녀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찾아가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구문학관은 다음 달 20, 21일 스토리텔링 북아트 '문학 속의 역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암울한 상황에서도 민족정신으로 문학의 꽃을 피웠던 시인 이상화와 소설가 현진건의 문학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쓰는 스토리텔링 역사책을 만들어보는 내용이다. 더불어 다음 달에는 매주 수요일 '생각운동회'(초등학교 4∼6학년과 부모 15명 대상), 금요일 '다르지만 같아요'(초등학교 1∼6학년 가족 20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미술관은 초등학생 1∼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오트마회얼, 뒤러를 위한 오마주'라는 제목의 기획 교육 프로그램으로 물총놀이 등 신체활동을 통해 감상의 즐거움을 느끼며 미술작품에 흥미를 높이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15일, 29일에 걸쳐 3회 진행된다.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에서는 콩을 소재로 한 친환경 교육체험 놀이시설인 '콩이랑 아이랑'을 진행 중이다.
◆범어도서관,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범어도서관은 지역의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책으로 소통하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언어, 예절 등을 책으로 익힐 수 있는 수업뿐 아니라 다문화에 대한 음식과 공예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먼저 '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이달 29일 제1차와 제2차로 나누어 진행하며 유아(5~7세) 및 부모 30쌍을 대상으로 한다. '세계문화기행과 음식체험'은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다문화가족과 책 속에서 어우렁 더우렁'은 매주 토요일 다문화가정 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북아트, 미술, 놀이, 노래 등을 가르치는 시간이다. 다문화 어머니들을 위한 시간도 있다. '도서관에서 한국 속의 나를 발견하다'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독서 및 토론,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서관 1박 2일 캠프 '도서관에서 여름밤 나기'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마련했다. 이 캠프는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 자료실에서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접수기간은 이달 28일까지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