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지역의 명품 농산물로 키우고 있는 '군위 찰옥수수'를 일 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군위군은 최근 소보면 서경리 찰옥수수 농장에서 작목반원과 농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찰옥수수 2기작 재배 시범사업 중간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유형별 찰옥수수 2기작 재배 기술 및 병충해 방제법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일미찰, 연농2호 등 찰옥수수의 맛을 평가하는 시식회도 가졌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찰옥수수 1기작은 4월 초순에 파종해 7월 말까지 수확하고, 2기작은 7월 중순에 파종해 10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이점이 있다. 2기작은 1기작보다 밀식 재배하는 게 특징이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중간평가회에서 "농가에서 1천㎡의 농지에 군위 찰옥수수를 2기작으로 재배할 경우 560만원의 조수익을 올릴 수 있고, 가공 공정으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는 연 3천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찰옥수수 2기작 재배로 신선한 풋옥수수 공급 기간을 10월 하순까지 연장시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
군위 찰옥수수는 다른 작물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생육 기간이 짧아 농업경영상 아주 유리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광우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찰옥수수 2기작 재배 기술은 농지의 이용 효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고품질 찰옥수수 출하 기간을 늘려 6차 산업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군위 찰옥수수 영농조합법인에 안정적으로 가공용 옥수수를 공급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위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