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회원사가 힘을 합쳐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20일 취임식을 가진 류한규(63'예일산업㈜ 대표) 13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의 기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류 회장은 행사 간소화를 위해 이날 취임식을 구미상의 창립 34주년 기념일(7월 20일)에 맞춰 함께 열었다.
또 이날 구미 경제 재도약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에서 구미상의 회원사들과 함께 ▷상공인 화합과 단결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지역경제 회복 동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 노력하겠다는 상공인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취임식에 앞서 구미상의 회장단은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근 구미 중앙시장을 찾아 장 보기 행사를 갖고 내수 진작을 위한 캠페인도 했다.
"구미는 내륙 최대 수출도시로 한때 전국 수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국가 경제와 발전의 궤를 같이해 왔죠. 그러나 최근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 엔저 현상의 장기화, 메르스로 인한 국내 소비 둔화 등으로 수출과 생산이 감소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류 회장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대기업의 해외'수도권 이전을 기본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구미상의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구미산단은 최근 재창조 기틀을 마련하고 있어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다"면서 "전자의료기기'탄소섬유 등 업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구미 5국가산업단지와 구미 1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로 재도약 여건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회원사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회원사 권익 대변이라는 상공회의소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하는 한편, 기술 집약업종 및 정부 출연기관 구미유치, 물류 인프라 확충 등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들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산업평화도시 건설 ▷지역 상품 소비촉진운동 전개 ▷지역 현안에 적극적인 참여 ▷사회공헌사업 확대 등을 구미상의 발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구미상의는 6년 전과 3년 전, 회장 선거가 맞대결로 치러지면서 상공계 분열 현상을 초래했었다. 그러나 류 회장은 지난달 25일 치러진 투표에서 상공의원 50명 중 47명이 참가한 가운데 35표를 얻었다. 압도적인 표를 얻어낸 것.
류 회장은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상공계의 화합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상의는 705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류 회장은 경북고와 대구공대'경운대를 졸업했으며,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회장'구미시 국제화추진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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