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전골목에 부엉이술 박물관 개관…근대 대구 양조장 등 재현

입력 2015-07-20 15:00:30

수성고량주(대표 이승로)는 17일 대구 약전골목 서문 옆에 부엉이술 박물관을 개관했다.

이날 '부엉이는 황혼이 깃들면 날개를 편다'라는 테마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전국의 SNS 동호인들이 참석, 개관 준비과정부터 전국적으로 대구근대골목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행사는 SNS 사진 콘테스트, 인증샷 게임, 칵테일 경연대회와 시각소통작가 손노리 씨의 노리의 정원 관람, 시 읽어주는 여자 이윤경 시인의 시낭송, 김준우 교수의 오카리나 연주로 이어졌다.

1930년대에 건축된 양조장을 리모델링한 부엉이술박물관은 목조 골조로 짜여져 있고 두꺼운 벽체로 지어져 고색창연한 느낌을 준다. 근대시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벽체에, 푸른 담쟁이로 둘러싸인 건물 2층 전시실에서는 이승로 대표가 소장하고 있는 근대시대 대구지역 양조장 술통 등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갤러리 태와 커피숍이 있고 푸른 담쟁이와 작은 정원이 있어 주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로 수성고량주 대표는 "부엉이술 박물관은 앞으로 술 익는 낭만의 도시 대구의 면모를 보여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8월에 '부엉이 맥주에 빠지다'라는 이벤트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성훈 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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