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골퍼들이 만든 골프웨어 '휴스토니'

입력 2015-07-20 05:00:00

지산동에 첫 직영점…디자인·착용감·신축성 뛰어나

이승호 휴스토니 업무총괄이사가
이승호 휴스토니 업무총괄이사가 '프로골퍼가 만드는 골프웨어' 휴스토니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홍준헌 기자

골프웨어에 대해 의류 전문가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다. 골프 선수다. 수천~수만 번 스윙하는 동안 옷의 어느 부분이 몸에 잘 걸리는지, 어떤 소재의 원단이 피부 저항을 덜 주는지 등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한다. 대구 출신 프로 골퍼들이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골프웨어 브랜드를 만들었다. 선수는 물론 일반인 골퍼들에게도 몸에 딱 맞는 골프웨어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

프로 골프 선수로 10년 이상 활동한 KPGA와 KLPGA 선수 윤성근(33) 대표이사와 김지영(29) 이사, 이승호(31) 업무총괄이사는 지난해 10월 의류업체 ㈜피지에이패션을 설립하고 골프웨어 브랜드 '휴스토니'(Hustony)를 론칭, 올 4월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첫 직영점을 열었다.

이들이 직접 만드는 골프웨어의 강점은 디자인과 기능성, 착용감을 모두 갖춘 점. 휴스토니는 패션에 민감한 골퍼들이 유럽풍 디자인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 영국 골프웨어의 색상과 무늬 등을 벤치마킹했다.

휴스토니 측은 "선수들이 느낀 골프웨어의 장단점을 모두 반영했다. 신축성과 통기성, 선수의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는 감촉 등을 중요시했다"고 말했다.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은 휴스토니는 현재 월평균 매출 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 백화점으로부터 입점 문의를 받는가 하면 골든스포츠 등 국내 기업들과 협력'투자 논의도 진행 중이다.

휴스토니는 연내 매장 10곳을 추가 개점하고자 영업망을 확충하는 한편 전직 프로골퍼 출신인 사업 동료를 모집하고 있다. 사업 수익으로는 전국의 프로 선수를 양성, 후원할 계획이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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