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어떤 프로그램 펼쳐지나?

입력 2015-07-20 05:00:00

▶문명의 만남=실크로드 각국의 전통 차 거리를 중심으로 음식, 공예품, 민속공연 등을 한 곳에 모은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는 '실크로드경주 2015'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국 전통 가옥의 특징을 살려 부스를 만들고, 각국 전통 옷을 입은 상인들이 직접 장터를 운영한다.

전시 '실크로드 오디세이'는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판타지 체험 여행이다. 실크로드 신화 속 상상의 동물, 아라비안나이트 등의 판타지 세계가 연출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공연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인 '쿠쉬나메' 스토리를 재구성해 신라와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교류를 재조명한 무용극이다. 특히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관객들의 가슴을 적신다.

'실크로드 리얼리즘전'을 통해서는 중앙아시아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낯설면서 관심이 가는 중앙아시아의 특징과 느낌을 풍부하게 표현한 대작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황금의 나라 신라=황금을 바탕으로 시대별 신라 예술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인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은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렸던 '황금의 나라, 신라' 기획전의 귀국전으로 추진된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83호) 등 640여 점의 황금 유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실크로드 빛의 향연'은 경주타워를 LED, 3D 영상, 조명 등을 통해 빛으로 물들이는 첨단 멀티미디어 쇼로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최첨단 ICT 기술 구현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석굴사원인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 드론 퍼포먼스와 드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드론쇼'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어울림 마당=터키 메흐테르 군악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실크로드 국가들의 전통악기 공연단 연주를 볼 수 있는 '실크로드 퍼레이드'는 화려한 볼거리로 준비된다. 넌버벌'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국공연 예술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연 축제인 '코리아 in 모션 페스티벌',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현악기와 경주의 삼현삼죽을 활용한 '동서양 뮤직 페스티벌' 등도 펼쳐진다.

▶각종 연계행사=행사기간 동안 경주시내에서는 '시도'시군 문화의 날'과 연계해 경북도 내 23개 시'군의 특색있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신라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경주 시가지 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한국'터키 양국 간 수준 높은 문학교류를 위한 '한-터키 문화 심포지엄',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대학들의 연맹체인 'SUN(Silkroad University Network) 창립총회', '실크로드 대학생 문화박람회' 등이 펼쳐진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