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7개 고교가 함께 운영한 '2015 달서구 인문학 아카데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아카데미는 달서구청이 지원한 교육 경비를 토대로 송현여고가 주관해 운영한 학교 연합 인문 교육 프로그램. 송현여고를 비롯해 경원고, 대구상원고, 대진고, 도원고, 와룡고, 원화여고 등 모두 7개 고교가 참여했다.
송현여고 김영보 교장은 "학생들이 드넓은 세상을 마음껏 보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며 "그 같은 소양을 쌓는 데 이 프로그램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15일 송현여고에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33명의 고교생이 모인 가운데 수료식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 3월 말부터 매주 수요일에 모여 '청소년을 위한 논어' '역사란 무엇인가' '앵무새 죽이기' 등의 책을 읽고 특강을 들으며 책 속에서 뽑은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 날 학생들은 팀별로 나눠 그동안 배운 인문학 지식과 함께 참가 경험을 발표했다.
송현여고 곽채은(1학년) 학생은 "다른 학교, 다른 나이로 구성된 팀원들과 함께 활동한다는 게 너무 즐겁고 값진 경험이었다"며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발표를 하는 게 소통이고, 인문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원화여고 권록담(2학년) 학생은 "책 내용에만 한정해 활동하는 게 아니라 독서 활동을 기초로 우리 주변의 경험들을 통해 쉽게 지나치고 있었던 인문학적 가치를 이끌어내고 성찰해볼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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