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뇌질환 연구단장 지낸 뇌과학 분야 세계적 석학
한국뇌연구원(KBRI) 제2대 원장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경진(63·사진) 교수가 선임됐다.
DGIST는 17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부설기관인 한국뇌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 교수(뇌'인지과학 전공)를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신경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뇌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 연구사업단' 단장을 역임했으며, 1998년 뇌연구촉진법 제정과 한국뇌연구원 설립 계획 수립에 기여했다.
한국뇌학회 회장, 한국뇌신경과학회 회장 등 국내외 학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SCI급 논문을 포함한 국내외 학술지에 2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2011년에는 대한민국학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김 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후 DGIST 총장이 임명, 이달 23일부터 한국뇌연구원장의 임기(3년)를 시작한다.
한편 한국뇌연구원은 뇌연구촉진법에 근거해 2011년 국내 뇌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자 설립된 정부출연연구소로, 작년 12월 대구시가 유치해 동구 신서 혁신도시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