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들 "전통시장 고사" 반발…기존 4곳에 1곳 더 개점 앞둬
고령군 대가야읍이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각축장이 되면서 지역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구 1만여 명이 조금 넘는 대가야읍에 기업형슈퍼마켓인 제이스마트와 진마트, 하나로마트 등 4곳이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 기업형슈퍼마켓은 대가야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직선거리로 500m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대가야전통시장과 이들 기업형슈퍼마켓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백마트가 개점을 앞두고 있어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백마트는 부지 997.95㎡에 음식점 및 사무소 부지 432.25㎡이며, 대형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대백마트가 개점을 하면 대가야전통시장은 물론 소상공인, 기업형슈퍼마켓 등의 상권이 잠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가야읍에 있는 기업형슈퍼마켓 4곳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4천여만원이다.
대가야읍 한 주민(43)은 "대백마트가 개점을 하면 기업형슈퍼마켓들의 가격 경쟁이 불가피해진다"면서 "소비자들은 값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가야전통시장 한 상인은 "대백마트는 전통시장과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았으며, 대형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이 일대 상권을 장악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살아남기가 힘들다"며 "기존 기업형슈퍼마켓들도 가격 및 서비스 경쟁 등을 한다면 자본금이 부족한 마트는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형슈퍼마켓의 진출을 막을 법적 방법은 없지만, 이들의 현지 법인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령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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