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실크로드 탐험대' 19박20일 대장정 돌입

입력 2015-07-15 05:09:09

14일 대원 21명 서울역서 발대식…두 팀 나눠 총 1만4천400km 달려

14일 서울역에서 열린
14일 서울역에서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 2015' 발대식에서 경북도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를 비롯한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조태용 외교부 차관,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장정 출발을 축하하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첫 사업인 '유라시아 친선특급'에 참여한 경상북도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가 14일 19박 20일 동안의 일정에 돌입했다.

경북도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 21명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조태용 외교부1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연혜 코레일 사장, 탐험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 발대식을 마친 직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북경으로 나눠 출발했다.

'하나의 꿈, 하나의 대륙'을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유럽'아시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대륙횡단철도로 연계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실현을 위한 사업이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가속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들 탐험대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남선과 북선으로 나눠 진행되며,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합류한다. 남선은 서울∼북경∼울란바토르∼이르쿠츠크 구간이며, 북선은 서울∼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리스크∼예카테린부르크∼모스크바∼바르샤바∼베를린까지 구간이다. 총 1만4천400㎞ 거리를 중국(TCR)∼몽골(TMGR)∼시베리아 횡단철도(TSR)로 달리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경북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는 2013년 육상실크로드 탐험대를 총괄한 윤명철 동국대 교수를 탐험대장으로, 정부의 공모로 선발된 대원들 중 언어, 파워블로거, 클래식음악, 국악, 애니메이션 작가, 철도 물류 전문가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 대학생 위주로 구성됐다.

이들은 8월 21일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명예홍보 단원으로 위촉받고, 유라시아에 실크로드 대축전 홍보 임무를 맡았다.

매일신문사는 우태욱 기자를 이 탐험대 일행에 동참시켜 19박 20일의 여정을 생생하게 보도할 예정이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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