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몰려 '치맥과 썸 타기' 일주일 앞으로

입력 2015-07-15 05:18:44

대구치맥페스티벌 22-26일, 호러 연극제·포크축제 등 겹쳐 방문객 30% 이상 늘 듯

대구의 무더위를 식혀줄 201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두류공원과 대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2013, 2014년 대구치맥축제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의 무더위를 식혀줄 201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두류공원과 대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2013, 2014년 대구치맥축제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의 여름은 치킨과 맥주!'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201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치맥 축제는 '대구, 치맥과 썸 타다'를 주제로 주 무대인 두류공원 일원과 도심 곳곳에서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훨씬 다양해진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한 덕분에 올해 축제 방문객 수는 전년보다 30%가 늘어난 80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대구치맥산업협회 측은 "치맥 축제를 대구의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우고자 그 규모와 다채로움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장소도 도심 곳곳으로 확대했다"고 했다.

올해 치맥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자매우호도시 공연과 EXID, 코요테, 노브레인 등 인기가수 초청공연 ▷치맥 닭싸움 대회, 치맥 히든싱어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치킨과 맥주를 주제로 한 치킨요리 경연대회와 수제 맥주 시음대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세계적 브랜드화 전략 마련을 위한 포럼 등으로 진행된다.(표 참조)

올해 치맥 축제는 달라진 점이 많다.

우선 주 무대인 두류공원 외에도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일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매년 치맥 축제 때마다 관람객들이 치킨을 사려고 행사장에서 길게 줄을 서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쿠폰제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맥주를 원하는 치킨족과 맥주족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소량 다종류 치킨 판매와 세계 맥주 및 수제 맥주 홍보 판매 부스도 운영한다. 치맥 축제 기념품도 등장한다.

아울러, 쓰레기 배출 문제와 화장실 부족 문제를 개선해 쾌적한 행사장 환경을 조성하고, 폐유를 재활용한 비누 만들기 체험 등 친환경 축제로 꾸민다.

'2015 대구 핫 페스티벌'도 치맥 축제에 맞춰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대구 포크 페스티벌(17~19일), 대구 관악 축제(20'21일), 생활 예술제(24~26일), 대구 국제 호러연극제(17~26일)가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두류야구장 내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는 이색 볼거리다. '비치발리볼=해변'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치맥 축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내 치맥 열풍을 일으킨 한류 드라마 사진 특별전 행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존도 운영한다.

치맥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키우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올해 4월 중국 칭다오 국제맥주축제조직위원회와 MOU를 체결, 축제 정보와 문화 등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2월에는 치킨 업체 중심의 (사)대구치맥산업협회가 설립돼 치맥 산업을 육성한다.

권원강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관람객 80만 명 목표 달성과 더불어 지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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