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수자원公,집단 반대민원 우려
구미 4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안을 검토(6일 자 보도)하던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위법성'집단민원'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유치안 검토작업을 중단했다.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구미단지건설단에 따르면 구미 4단지 확장단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유치할 경우, 이 일대에 상업'업무용지를 이미 분양받은 사람들과 소상공인들의 집단 반대민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판매시설 부지와 병원'호텔 부지를 일괄 분양할 경우, 이른바 끼워팔기라는 불공정거래행위가 될 수 있는 점, 무리한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특혜 시비 등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구미시 등은 판단했다.
본지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매일신문사와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에는 기사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쇄도했는데, 상당수는 투자 유치안 검토 자체에 문제점이 많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들이었다.
주민 A씨는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같은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을 수개월씩이나 비공개적으로 추진한 자체만으로도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도 본지 보도와 관련,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는 만큼 전통상권'중소상인 보호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구미시에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단지건설단 측은 "위법성, 집단민원 우려 등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현재 검토안에 대해선 손을 놓았다"고 밝혔다.
구미시 경제통상국 관계자는 "투자 유치안을 검토한 결과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구미시는 최근 잠재적 투자자로부터 구미 4산단 확장단지 내 8만5천㎡에 쇼핑몰'문화시설(5만7천여㎡)'병원(8천800여㎡)'호텔(8천300여㎡) 등 복합쇼핑몰 건립을 핵심으로 한 4천500억원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며 한국수자원공사에 투자 유치에 따른 적법성 검토 등 협조를 요청했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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