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관광 자원 개발에 나섰다.
남구청은 관내 곳곳에 있는 자연환경, 이야깃거리가 있는 역사적 장소 등 숨은 지역 명소를 활용한 관광거리를 발굴해 중구 근대골목과 김광석 길에서 거둔 관광 열풍을 남구에서도 펼쳐보겠다는 계획이다.
구청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관광 분야는 '역사 스토리텔링'이다.
남구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 앞산 고산골을 비롯해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의 백제군을 피해 도망가다가 잠시 머물렀던 동굴과 사찰, 6'25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충혼탑 등 선사시대~근현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역사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남구' 하면 사람들이 바로 떠올릴 수 있을 만한 관광 브랜드 개발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남구는 중구와 함께 한동안 대구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으로 미군부대와 유서 깊은 대학교와 고교 건물 등 다양한 관광 자원들이 산재해 있다"며 "우선 자료 수집과 고증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층 시티투어버스가 지나가는 코스에 이미 앞산전망대와 곱창골목도 속해 있는 만큼 남구만의 관광 브랜드가 개발되면 유입되는 관광객들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재홍 남구청 문화홍보과장은 "전문 용역 업체를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아이디어 수집, 역사적 자료 분석 과정을 거치면 올 연말쯤 남구 관광 브랜드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며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더하면 남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이 될 것이다"고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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