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 사이에 감기 증상, 급성 신우신염 의심해봐야해

입력 2015-07-13 10:56:31

사진. MBC 뉴스 캡처
사진. MBC 뉴스 캡처

장마와 무더위 사이에 감기 증상, 급성 신우신염 의심해봐야해

최근 태풍의 인한 장마가 계속된 가운데 쌀쌀했다가 다시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로 여름철 감기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장 등이 세균에 감염되는 '신우신염'도 발열과 오한 등 감기와 흡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보일 때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단순한 감기인지 신우신염인지에 대해서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급성 신우신염은 방광염 등 하부 요로감염을 일으킨 대장균 등의 세균이 요로로 올라와 신장과 신우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그런데 급성신우신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방광요관역류(배뇨 시에 방광 안의 소변이 요관이나 신우로 역류하는 현상), 신경성방광기능장애 등의 문제가 오랜 기간 지속한다면 만성신우신염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신우신염의 증상은 발열과 오한 등이 나타나며 옆구리나 늑골 척추 각에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급박뇨나 탁뇨, 혈뇨 등 방광염 증세가 있는 경우에도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내버려둘 경우 패혈증이나 신장 농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증세가 미미하다면 항생제로 세균감염을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경구용 항생제를 이용하지만, 주사 항생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신우신염일 경우, 급성신우신염과 같이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기저 질환의 여부를 확인하여 더욱 체계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또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된다. 신우신염은 요로에 세균이 침입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침입한 세균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2L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세균이 배출된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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