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말 테마파크' 영천 이럇!

입력 2015-07-13 05:00:00

경마공원 기존 이미지 탈피 복합휴양레저문화공간으로…2018년 완공

2018년 완공 예정인
2018년 완공 예정인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 조감도. 기존 경마장 이미지에서 탈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휴양레저문화가 가미된 세계적인 말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영천시 제공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3월 설계에 들어가는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기존 '경마장 개념'에서 탈피, 4천억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돼 세계 최고 수준 '말 테마파크'로 만들어진다.

'도박꾼들만 모이는 것 아니냐'는 경마공원에 대한 선입견에서 탈피,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경마도 보고 쇼핑 및 다양한 휴양을 즐기는 곳으로 확 바꾸겠다는 것이 사업시행자인 한국마사회의 계획이다.

12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영천'은 기존 '경마장 속 공원'이 아니라 '테마파크 속 경마장'이라는 개념으로, 세계 유명 말 테마파크의 장점을 따와 말과 자연'역사'지역문화 등이 녹아들어 있는 명품 테마파크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영천 금호읍에 총사업비 3천657억원을 투입해 147만4천여㎡ 규모의 경마시설은 물론 테마파크 시설(패밀리파크'레이싱파크'레포츠파크)을 갖추기로 했다.

마사회는 지난 4월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을 위해 총상금을 무려 5억원이나 걸고 국제 공모를 해 경마와 테마파크 시설에 대한 아이디어 5개 작품을 선정했다. 또 국제설계 공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제설계공모 관리업체를 이달 말쯤 선정하고, 입상작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계획설계(안)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마사회는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실시설계 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3월쯤 설계에 착수, 2018년 상반기에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휴양레저문화타운을 만들어낸다는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마사회는 2018년 새로운 복합휴양레저문화 기능이 탑재된 말 테마파크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완공되면 연간 3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대 외국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와 경주를 찾는 외국인 중 20% 이상이 영천을 경유할 수 있도록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박계화 영천사업단장은 "세계 최고의 말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미국 걸프스트림파크 경마장, 프랑스 샹띠이 경마장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렛츠런파크 영천은 기존 경마 위주로 설계된 서울(과천)과 부산경남 경마공원과 달리 테마파크 속에 경마장이 일부로 편입되는 신개념 테마파크로 조성, 영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천 민병곤 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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