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생들 만든 기초화장품 해외수출 '눈길'

입력 2015-07-13 05:00:00

핸디클렌징 킷, 효능 탁월 휴대 간편

대구한의대 메디컬화장품융합전공 학생들과 스킨미소 직원들이 수출 계약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메디컬화장품융합전공 학생들과 스킨미소 직원들이 수출 계약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의 특성화 우수학과(메디컬화장품융합전공)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이 해외 수출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메디컬화장품융합전공 정다운'유인혜 학생은 지난해 화장품 기업 '스킨미소'의 제안을 바탕으로 기초화장품 분야 캡스톤디자인 실습에 참여했다. 캡스톤디자인은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작품을 설계'제작하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말한다. 당시 학생들은 실습의 최종 결과물로 핸디클렌징 킷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명은 '아무리 귀찮아도 씻고자'로 지었다.

핸디클렌징 킷 제품의 특징은 클렌징 효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이다. 스킨미소는 홍콩국제화장품박람회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제품을 수출했다. 꾸준한 시장개척 끝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4개국에 독점 수출계약까지 맺었다.

스킨미소 정연광 대표는 "제품을 개발한 학생들은 기획에서 연구개발,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장래가 촉망된다"며 "대구한의대와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화장품융합전공은 글로벌 코스메틱 리더 양성을 위해 일본'중국 해외 인턴십과 글로벌 화장품기업 CEO초청 특강, 기업 실습 등 차별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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