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나만의 작은 카페 창업하기/김미영 지음/한스미디어 펴냄
카페 대유행 시대다. 번화가와 대학가의 또 다른 이름은 카페거리일 정도다.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는 카페가 한 집 건너 한 집, 또 어떤 곳은 다닥다닥 연달아 붙어 있다. 주택가도 최근 다세대주택 1층 등을 활용한 카페 창업으로 분주하고, 행락지는 넓은 주차장을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2011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이 마신 커피는 하루 평균 300t이었다. 그러니까 국내 경제활동인구 2천400만 명이 모두 하루 한 잔 반씩 커피를 마신 셈이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4조5천680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카페시장 규모가 1조5천800억원 정도였다. 카페시장은 이제 포화 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갖춰 성공한 작은 동네 카페들을 주목한다. 청년들이, 주부들이, 은퇴자들이 소자본으로 카페를 차렸다가 쪽박 차지 않으려면 어떤 원칙을 지키고 또 어떤 차별화 전략을 써야 하는지를, 그래서 작은 카페가 어떻게 장수 카페로 갈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본다. 이 책은 단순한 창업지침서 같지만, 요즘 카페시장의 속사정도 세밀하게 보여주는 미덕을 갖추고 있다.
저자는 "잘 나가던 스타벅스도 요즘 힘들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4천1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을 팔면 266원이 남는다"며 "이 책에서 성공 사례로 다룬 작은 동네 카페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들이었다.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나름의 이야기를 담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카페 주인들은 늘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있었다"고 했다. 268쪽, 1만5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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