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권영진 시장과 개막식 참석…이민호·EXID도 초청 흥행 대박
마크 리퍼트(Mark Lippert'사진) 주한 미국대사가 2015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석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대구시의회 최길영 운영위원장은 9일 "리퍼트 미국대사가 이번에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기로 확정하고, 대구에서 치맥축제가 열리는 첫 날인 22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가 며칠 전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았으며, 대구에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터라 치맥축제와 겸해 참석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리퍼트 대사는 공식 초청장을 받은 후 한국만의 독특한 음식문화인 '치맥'(치킨과 맥주)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대구가 치킨의 본고장이라는 점에도 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앞서 공개적으로 치맥 사랑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18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전에서 시구하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세준이 아빠 리퍼트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팬 여러분, 많은 치맥(치킨+맥주)과 함께해요"라고 외친 뒤 공을 던졌다.
하지만 주한 미국대사관 측은 리퍼트 대사의 대구치맥페스티벌 참석 일정과 동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리퍼트 대사가 올해 3월 한 행사에서 피습을 당했기 때문에 외부 일정이 언론 등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대구시와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은 리퍼트 대사가 예정대로 치맥축제 개막식에 참석할 경우에 대비해 경호와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피습으로 상처를 입고도 퇴원 후 밝은 모습으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국민적인 응원과 격려를 받은 리퍼트 대사를 철저하게 경호하자는 취지다.
리퍼트 대사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석하기로 일정을 잡으면서, 주최 측은 흥행 '대박'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축제조직위원장인 권원강 ㈜교촌F&B 회장은 교촌치킨 모델인 한류스타 이민호를 치맥축제장인 대구로 불러들였고, 조직위원회 집행부는 개막일에 인기 걸그룹 'EXID'를 초청하기로 해 일찌감치 뜨거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권성훈 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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