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장승 퍼포먼스…미국 독립기념 축제에 알린 안동의 매력

입력 2015-07-10 05:00:00

하회마을 김종흥 씨 이색 공연…2009년엔 LA에 장승 세우기도

김종흥 씨가 미국 LA산페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장승 퍼포먼스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했다. 하회마을 목석원 제공
김종흥 씨가 미국 LA산페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장승 퍼포먼스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했다. 하회마을 목석원 제공

안동 하회마을 장승공원을 운영하는 장승명인 타목(打木) 김종흥(63) 씨가 미국 독립기념 행사에 참가해 이색 장승 퍼포먼스 공연을 펼쳤다.

미국 독립기념 축제는 지난 4일 미국 LA 산페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에서는 종각 입구에 세운 장승 제막 행사와 함께 사물놀이 공연, 이정임 민속 무용단 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기념식에는 이사도라 홀 상원의원과 어네스트 리 우정의 종각 회장, 김현명 LA총영사와 데이비드 류 LA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종흥 씨는 탈춤을 추며 장승을 깎는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8'15 광복절을 기념해 우정의 종각 입구에 장승 1기를 세운 바 있다. 김 씨는 장승 설치와 장승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하회탈 장승과 하회탈을 미국 의원들과 총영사에게 선물하는 등 안동을 홍보하는 역할을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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