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 복수+사랑 모두 이루고 종영! '해피엔딩'

입력 2015-07-09 23:27:31

사진. KBS 방송 캡쳐
사진. KBS 방송 캡쳐

복면검사

'복면검사' 주상욱, 복수+사랑 모두 이루고 종영! '해피엔딩'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 사이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주상욱이 복수와 사랑을 모두 이뤘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김용수,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마지막 회(16회)에서는 하대철(주상욱 분)이 드디어 복수를 하고, 사랑하는 유민희(김선아 분)에게 프러포즈하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이날 '복면검사'에서는 하대철이 아버지 정도성(박영규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간 조상택(전광렬 분), 임지숙(정애리 분), 강중호(이기영 분)에게 마지막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놨다.

하대철은 자신의 정체를 폭로하겠다는 조상택, 임지숙, 강중호에게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 세 사람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하대철은 자신의 약점을 역이용했다. 언론을 통해 자신이 복면이라고 알렸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 조상택의 비리까지 세상에 알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하대철로 인해 조상택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조상철은 하대철에게 제대로 허를 찔리며 위기기를 맞았지만 쉽게 물러날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수감된 강현웅(엄기준 분)으로부터 입수한 검사들의 비리 증거를 빌미로 출국금지를 풀고 해외로 도주하려 했다.

도주를 눈앞에 둔 조상택의 길을 가로막은 것은 하대철과 유민희였다. 두 사람은 도주하는 조상택과 마주했다. 조상택은 경찰에게서 빼앗은 총으로 두 사람을 위협하다가 자신을 잡으러 온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

"복수 하겠다"는 일념으로 검사가 되고, 남몰래 복면을 쓰고 주먹으로 악인을 처단했던 하대철은 모든 일이 끝난 후 유민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민희는 자신의 손으로 하대철의 손에 직접 수갑을 채웠다. 그녀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법을 어긴 하대철을 눈물로 잡아야 했다.

하대철은 검사의 신분으로 복면을 쓰고 폭행을 저지른 일로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복수를 이룬 그는 아버지가 원했던 검사자리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았다.

2년 후 하대철은 자신의 동기이자 검사 서리나(황선희 분)가 차린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등장했다. 그는 여전히 복면을 쓰고 있었고, 범죄 현장이 아닌 레슬링 링 위었다.

레슬링 결정전에서 챔피언이 된 하대철은 유민희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했다. 유민희는 이를 거절하지 않고 그의 품에 안겨 환하게 웃었다. 학창 시절 했던 약속을 두 사람 모두 지키게 됐다.

지난 5월 20일 첫 방송된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상욱의 코믹하고 진지한 연기가 '복면검사'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주상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성숙된 배우로 거듭났다. 거침없는 액션과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는 '복면검사'를 이끌어 가는 힘이었다.

이외에 김선아, 전광렬이 주상욱과 끝없는 캐릭터 대결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박영규, 이기영 등 중년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복면검사' 후속으로는 정재영, 송윤아, 옥택연(2PM) 등이 출연하는 '어셈블리'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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