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즐기자] 족구…군대 족구? 여성들도 "마이 볼"

입력 2015-07-08 05:00:00

경북연합회장기 대회 열려…청소년부·여성부 처음 신설

제13회 생활체육 경북연합회장기 족구대회가 지난 7일 경북지역에서 8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안동족구전용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경북생활체육회 제공
제13회 생활체육 경북연합회장기 족구대회가 지난 7일 경북지역에서 8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안동족구전용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경북생활체육회 제공
제13회 경북연합회장기 족구대회에서 우승한 각 부문 선수단이 시상식을 한 뒤 포즈를 취했다. 경북생활체육회 제공
제13회 경북연합회장기 족구대회에서 우승한 각 부문 선수단이 시상식을 한 뒤 포즈를 취했다. 경북생활체육회 제공

족구는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 수가 비교적 많은 종목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는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족구는 직장이나 동호회 중심의 성인 운동으로 머물러 있다. 이를 고려해 생활체육 경상북도족구연합회(회장 천성용)는 지난 7일 제13회 경북연합회장기 족구대회를 열면서 처음으로 청소년부와 여성부 부문을 신설했다. 기존의 경북1부, 경북2부, 40대부, 50대부에다 청소년'여성부가 추가되면서 대회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웠다.

경북족구연합회 김기우 사무국장은 "족구 활성화와 저변 확대 차원에서 청소년부와 여성부를 신설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여성들의 응원전이 펼쳐지면서 자연스레 열기가 높아졌다"고 했다.

경북족구연합회는 2010년 안동시 용상동 낙동강 둔치에 총 13개 면을 활용할 수 있는 족구경기장이 마련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6개 면은 야간에도 경기가 가능한 족구전용경기장이며 7개 면은 보조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이 덕분에 이번 경북연합회장기를 비롯해 안동 웅부배 족구대회 등 전국'지역 단위의 대회가 연중 이곳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6개 부문에서 84개 팀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최고 실력을 지닌 경북1부에서는 9개 팀이 참가했다. 경북1부에는 12개 팀이 등록돼 있다. 경북1부를 제외한 모든 팀이 참가 가능한 경북2부에서는 36개 팀이 우승을 다퉜다. 40대부에는 15개, 50대부에는 13개 팀이 출전했으며 청소년부에서는 5개 팀, 여성부에서는 6개 팀이 각각 참가했다.

경주화랑B는 경북1부, 상주삼백은 경북2부, 칠곡북삼족구단은 40대부, 포항영일만은 50대부, 약목중은 청소년부, 문경비익조A는 여성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화랑B의 김현수는 최우수선수상, 칠곡북삼족구단의 이도행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최우수감독상은 정남진, 우수감독상은 서왕호, 최우수심판상은 김종태, 우수심판상은 이서영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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