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회의원 물갈이…4∼5명 이상 바꿔야 '60%'

입력 2015-07-07 05: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매일신문 창간 69주년 특집…오피니언 리더 336명 설문

대구경북 오피니언 리더들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에 대해 대폭적인 물갈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창간 69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오피니언 리더(대구 144명, 경북 192명 등 336명)를 대상으로 정치 현안 및 국회의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내년 총선 대구경북 물갈이 규모에 대해 4, 5명 이상 대폭적인 물갈이를 원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비율이 대구는 63%(91명), 경북은 58%(111명) 등 60% 안팎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7명 이상'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응답도 24%(35명)나 나왔고 경북은 '8명 이상' 물갈이를 해야 한다가 11%(20명), '6, 7명'이 22%(43명)로 나타났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대구 수성갑 출마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54%(77명)가 출마에 반대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18%(26명), '찬성도 반대도 않는다'는 응답은 28%(41명)였다.

이런 상황에도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수성갑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조금 많았다. '선전하겠지만 당선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56%(80명), '어렵게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44%(64명)로 나타났다.

임기 절반을 채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대한 평가에서 긍정적(매우 잘했다, 잘했다)으로 평가한 대구경북 오피니언 리더들의 비율은 절반을 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대구 오피니언 리더는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우 잘했다'(6명-4%)와 '잘했다'(31명-22%)는 평가는 26%에 불과했다. 경북 오피니언 리더들은 박 대통령에 대해 대구보다는 후하게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매우 잘했다'(80점 이상)가 21명(11%), '잘했다'(70~80점)가 72명(38%)으로 49%가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 공천 방식으로 대구경북 오피니언 리더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보다는 '상향식과 공천심사를 가미한 혼합방식'을 더 선호했다. 대구는 57%(82명)가, 경북은 54%(103명)가 혼합방식을 선호했다. 그 이유로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면서도 적절한 물갈이를 위해서'라는 답변을 내놨다.

정치부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