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한국 양궁…안동대 구본찬 '銀' 확보

입력 2015-07-07 05:00:00

안동대의 구본찬이 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부 개인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안동대의 구본찬이 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부 개인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양궁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한국 선수들은 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녀 개인전 본선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 금'은메달 2개씩 예약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구본찬(안동대)은 이날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을 접전 끝에 6대5(29-28 29-29 27-28 28-28 29-2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이승윤(코오롱)은 준결승전에서 웨이중헝(대만)을 7대1(30-26 29-29 28-27 30-27)로 제압했다.

여자부에서는 기보배(광주시청)와 최미선(광주여대)이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이날 마야 야게르(덴마크)와의 준결승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6대5(28-28 28-29 28-28 29-29 30-26)로 승리를 거뒀다.

4일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기보배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중원대에서 한국 양궁을 배우고 있는 '지한파' 야게르를 만나 고전했다. 기보배는 1세트에서 28-28로 비긴 후 2세트를 28-29 1점차로 졌다. 이후 3, 4세트를 내리 비기며 탈락 우려도 나왔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뚝심을 발휘, 연거푸 10점을 명중하며 30-26으로 야게르를 무너뜨렸다. 5세트 결과 5대5 무승부를 기록한 기보배는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결정짓는 슛오프에서 승리,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직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양궁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른 최미선은 준결승에서 슝메이젠(대만)을 6대2(29-26 30-28 28-28 30-30)로 꺾었다.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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