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청정환경·유교 문화…경북을 중국의 MVP로 육성" 김장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입력 2015-07-07 05:00:00

최근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경상북도로 끌고 오기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장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중국 정부의 해외관광 제한정책 완화와 중국 경제성장에 따라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 관광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 만리장성 프로젝트의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북을 중국인의 'MVP'(Must Visit Place)로 육성하고자 창조, 소통, 편리, 상생 등 4대 전략 및 25개 추진 과제를 선정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제주 쏠림 현상에 대해 김 실장은 "수도권에 비해 인지도, 교통 접근성, 쇼핑 인프라는 열악하지만, 경북에는 유교'신라 문화와 동해안 등 문화 및 자연자원이 풍부해 경북만의 매력을 많이 홍보할 생각이다.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통해 중국 현지 홍보설명회를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유교문화 체험과 중국인들이 갈망하는 청정 자연환경 및 해양레포츠 등을 중심으로 경북만이 제공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마련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어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고품격'체류형 관광단 유치 등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MICE 산업, 기업체 보상관광 및 의료관광 등 1인당 소비금액이 높고, 우리 지역 체류기간도 긴 고품격 관광단 유치에 전력하겠다"면서 "또 경북이 강한 화장품 만들기 체험, 인삼재배 등 특화작물 체험 등을 통해 체험도 하고 상품 구매로 연결될 수 있는 'One-Stop 쇼핑' 상품을 많이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숨은 관광지 개발도 경북도가 내세우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쓰촨성, 산시성 등 중국 내륙지방 관광객들을 위해 포항, 영덕, 울진을 벨트화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좋은 예다.

"중국인들은 청정 자연환경을 무척 좋아합니다. 경북이 끼고 있는 동해안의 청정환경에다 해양 레포츠, 낙동강 래프팅, 문경 활공 등을 접목한 상품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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