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자화상 탐욕
극단 마루의 연극 '의자는 잘못 없다'가 11일(토)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소극장 함세상에서 공연된다.
의자를 갖고 싶어하는 한 남자와 이 남자 때문에 인생이 꼬이고 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연히 가구점 앞을 지나다 한 의자를 보고 반하는 한 남자. 그런데 가구점 주인은 의자를 팔 수 없다고 한다. 미대 지망생 딸이 만든 작품이라서란다.
딸과 직접 흥정에 나선 남자, 하지만 돌아온 것은 단호한 거절이다. 결국 남자는 자신에겐 거금인 50만원을 의자 구입을 위해 준비하고, 극은 탐욕의 희비극으로 돌입한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슬픈 자화상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선욱현 극작, 추지숙 연출.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7시 30분. 070-4671-7970, 010-2877-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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