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여름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수급 대책을 내놨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작년 여름보다 485만㎾ 늘어난 8천90만㎾로 8월 2∼3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전력공급 능력은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작년 여름보다 417만㎾ 증가한 8천830만㎾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력 수요가 가장 집중될 때도 740만㎾ 내외의 예비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경계를 강화하게 된다.
정부는 또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규제와 냉방온도 자율준수 캠페인을 통해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사용제한규제 기간(6월 29일∼8월 28일) 동안 민간 건물은 실내 냉방온도를 26℃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것은 규제하기로 했다. 오는 6일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공공건물은 28도 이상 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냉방 방식과 특성에 따라 2도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메르스 대응을 위해 방호복을 착용하고 근무하는 전국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은 공공기관 냉방온도제한에서 제외한다. 어린이집, 대중교통시설은 적정 실내온도를 정해 운영한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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