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둘째 주 공연작-투란도트

입력 2015-07-01 05:00:00

울산·영주·대만産 뮤지컬이 대구에 떴다!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의 중반부, 2~5일에는 모두 5개(공식초청작 1개, 특별공연작 3개, 창작지원작 1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의 중반부, 2~5일에는 모두 5개(공식초청작 1개, 특별공연작 3개, 창작지원작 1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넌 리딩 클럽
넌 리딩 클럽

#더 화려해진 캐스팅 '투란도트'

▶대구시·딤프 공동제작 대형뮤지컬 '투란도트'(4~11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와 둥관 등에서 해외공연을 펼치며 완성도를 높였고, 이건명·박소연·이정미 등 기존 멤버에 이창민(2AM)·나비·김성민·장은주 등 새 출연진을 더해 역대 가장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동명 오페라를 바닷속 가상세계로 옮겨와 뮤지컬의 문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투란도트 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칼라프 왕자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수수께끼 이야기 외에도, 씬 스틸러 '시녀 류'의 애절한 사랑 연기, 궁중 광대 핑팡퐁팽의 감초 연기, 10여 명 앙상블의 화려한 군무 등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유희성의 탄탄한 연출과 장소영의 완성도 높은 음악도 집중해서 살펴볼 요소다.

VIP석 5만, R석 4만, S석 3만, A석 2만, B석 1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

#지자체 제작 두 작품 첫 초대

▶올해 딤프는 지방자치단체 제작 뮤지컬 두 작품을 처음으로 초대했다. 울산시의 '태화강'(3·4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과 영주시의 '정도전'(2·3일, 아양아트센터)이다. 두 작품 모두 지자체 제작 뮤지컬 중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지역 특색을 널리 알리고 있는 작품들이다.

'태화강'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2008년 초연 이후 매년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뮤지컬 '프리실라'로 꽃남 매력을 발산했고 과거 딤프 신인상 및 스타상을 받은 김호영이 주연을 맡고, 중견 배우 전무송과 최주봉도 출연한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3일 오후 7시 30분, 4일 오후 3·7시.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 정도전의 생애를 다루는 '정도전'(2'3일, 아양아트센터)도 2012년 초연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작품이다. 영주 출신 인물 정도전을 중심으로 이성계, 이방원, 최영, 정몽주, 노국공주 등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한다. 정도전이라는 인물의 역사적 의미와 리더십 등을 웅장한 뮤지컬 넘버와 역동적인 안무를 곁들여 접할 수 있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양일 모두 오후 7시 30분.

#대만 흥행작 "메르스 겁 안나"

▶최근 한국의 메르스 여파에도 딤프 참가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 화제가 된 대만의 '넌 리딩 클럽'(3~5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 이 작품은 최근 대만에서 가장 흥행한 뮤지컬이다.

한 서점에서 펼쳐지는 사랑을 그리면서도, 문학과 공연예술의 접목을 표방하는 취지도 담고 있다. 한국과 비슷한 대만 정서를 소극장 뮤지컬 특유의 분위기에 실어 관객들에게 전한다.

전석 2만원. 3일 오후 7시 30분, 4일 오후 3·7시, 5일 오후 2·6시.

#노숙인들과 역전 꿈꾸는 PD

▶대구 극단 초이스시어터의 '역전에 산다'(3~5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가 딤프 창작지원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역전에 산다'라는 노숙인 밀착취재 프로그램을 맡은 방송사 PD. 그가 만난 기차역 앞(역전)의 노숙인들은 겉과 달리 서로 보듬고 의지하며 인생 역전의 희망을 꿈꾸고 있었다. PD는 그들과 함께 역전을 꿈꾸기로 결심한다.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작가 안희철이 극본을 썼다.

전석 2만원. 3일 오후 7시 30분, 4일 오후 4·7시, 6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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