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CT, 스포츠 누빌 '선수' 키운다

입력 2015-07-01 05:00:00

정부 선정 '융복합 거점' 사업 설명회

ICT 기술을 스포츠에 접목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이 대구에서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운동자의 운동 시간과 소모 칼로리양 등을 측정해 보여주는 나이키 퓨얼밴드.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ICT 기술을 스포츠에 접목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이 대구에서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운동자의 운동 시간과 소모 칼로리양 등을 측정해 보여주는 나이키 퓨얼밴드.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스포츠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이 대구에서 시동을 건다.

대구시는 1일 대구테크노파크(TP)에서 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육성 사업'의 설명회를 연다.

융복합 스포츠 산업은 스포츠 산업에 ICT를 활용한 스포츠 제품, 서비스 등을 총칭한다. 스포츠 방송 중계, 가상 스포츠, 선수관리'재활, 운동 장구, 기록 측정'판정 및 경기력 향상 장비 등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운동 중 이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정보를 제공하는 '나이키 퓨얼밴드', 골프 연습용 시뮬레이터, 경기 분석 프로그램인 'IBM 슬램트래커' 등이 그 예다.

융복합 스포츠 산업은 스포츠와 레저 수요가 늘면서 미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는 융복합 스포츠 산업의 기반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기계'메카트로닉스, 섬유 산업 등이 잘 발달해 있고,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대구연구개발특구 등 입지적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구TP는 올해 5월 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과 지역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벤처센터에 스포츠 융복합산업지원본부를 구축하고, 계명대 산학협력단'대구디자인센터(참여기관)와 함께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318억원의 국'시비, 민자를 투입해 스포츠 ICT 제품화, 시장 진출, 창업 교육 등을 수행한다.

이번 설명회에선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육성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역 관련 업체들을 위한 제품화 지원, 비즈니스 역량 강화, 시장진출 지원책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계명대의 창업'일자리 지원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스포츠디자인'컨설팅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지역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육성사업은 첫 사업으로 내년 3월까지 36억원을 우선 투자해 스포츠 융복합 기업 30개 사 육성, 선도기업 6개 사 발굴을 목표로 한다.

지원대상 기업은 대구경북 지역의 ▷스포츠 ICT 융복합 분야(웨어러블, 융합콘텐츠, 첨단시스템) ▷전통 스포츠 산업(스포츠용품 및 제조) 기업군이다.

최대 1억원 이내의 전략제품화 지원, 연구개발 이후의 시제품제작 지원, 특허'인증컨설팅,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대구TP 관계자는 "지역의 스포츠 산업 중소기업들이 ICT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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