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안에 정상화 해법 찾으라" 압박용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지난달 29일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에 6개월짜리 임시이사를 파견키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분위는 이날 지난달 1일 자로 1년 임기가 끝난 영광학원 임시이사 7명을 해임하고, 교육부가 새로 추천한 임시이사 7명을 선임했다. 새로운 임시이사 7명은 ▷김규원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김명훈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 ▷김사철 대구시교육청 교육국장 ▷김유환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류승우 회계사 ▷이춘수 충북대 사회교육과 교수 ▷한부환 변호사 등이다.
사분위가 통상 1년인 임시이사 파견 기간을 6개월이나 줄인 것은 영광학원 이해당사자들이 적어도 6개월 이내에 정상화 해법을 찾으라는 압박으로 보인다. 앞서 영광학원은 17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있다가 2011년 7월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구 재단과 학교구성원 간 갈등으로 지난해 6월 다시 임시이사 체제로 돌아갔다.
하지만 6개월 내에 영광학원 정상화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년간 임시이사 체제를 통해 대구대 총장 인준 건 등 긴급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 재단과 학교구성원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탓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대구대 현장 조사 보고서에서 "양측의 고소'고발 및 민원 등으로 분쟁이 지속돼 정이사가 선임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구대 본부 관계자는 "사분위가 설립자 유족 등 양측 갈등의 핵심 관계자들을 8월 중 모두 불러 합의를 통한 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측 합의 여부에 따라 정상화가 결론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분위는 이날 수성대학 임시이사 8명도 해임하고 새로운 임시이사 7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앞서 수성대는 지난해 3월 1일 자로 정이사에서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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