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매서 소유권 다옴에 넘어가…김천시 조정 불발 '골프장 인가' 취소
김천시의 유일한 회원제 골프장 베네치아CC(24홀 중 18홀 완성)가 폐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 구성면 베네치아CC는 지난 2013년 경상북도로부터 체육시설업 조건부 승인을 받아 영업을 해왔으나 6월 30일 조건부 승인이 끝난다.
베네치아CC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영업 중이던 지난 2014년 5월 하나은행이 신탁받은 골프장 부동산(토지 59만4천637㎡와 건물 6천579.78㎡ 등)을 공매하면서 ㈜다옴이 14억1천만원에 낙찰을 받아 소유권을 잃었다.
다옴 측은 공매를 받은 후 같은 해 6월 골프장 등록 말소를 신청하고 베네치아 측에 부동산 명도소송을 진행해 지난 26일 승소했다. 더불어 점유 권한 및 운영 권한이 없는 베네치아 측이 골프장을 운영하며 부당이득을 보고 있다며 낸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이처럼 1심 재판부가 다옴 측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베네치아CC의 정상영업은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천시는 29일 다옴 측과 베네치아 측을 모두 불러 청문 절차를 진행했으나 양측의 주장이 서로 맞서 골프장 건설을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 '골프장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시설사업 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고 '골프장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회원운영협의회와 다옴 측은 경북도의 조건부등록기간 연장을 위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다옴 측이 거절함에 따라 조건부등록 연장은 불가능, 폐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네치아CC는 골프장 건설을 위해 500억원대의 회원권을 발행했으나 내장 고객당 수익률이 적어 적자에 허덕여 왔으며 60억원가량의 국세와 지방세도 체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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